소변을 보지 못하는 고양이 요도폐색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상황입니다.
여기에 방광결석과 심장질환(비대성 심근병증)까지 함께 안고 있던 고양이의
두 차례에 걸친 수술 케이스를 소개합니다. 같은 요도폐색이라도, 환자의 기저질환에 따라 치료 순서와 방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고양이 요도폐색 케이스
응급상황 — 꽉 막힌 소변길
환자 정보: 6살 중성화 수컷 고양이
내원 당시 방광과 요도가 심하게 부풀어 있었고, 생식기 출혈과 고열, 높은 백혈구 수치가 확인되었습니다.
소변이 배출되지 않으면 방광이 팽창하고 신장 기능까지 손상될 수 있어 빠른 처치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같은 치료가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검사 과정에서 심장질환과 비대성 심근병증(HCM)이
함께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뤄진 모든 마취는 심장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며 진행했습니다.
치료 계획 — 두 번에 나눈 단계별 수술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그리고 손상된 방광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수술을 두 번에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마취 시간과 수술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 환자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심장질환있는 고양이의 요도폐색 단계별 수술
1차 수술 — 요도루 조성술
반복해서 막히는 요도를 정리하고, 요도의 내경이 더 넓은 위치에 새로운 소변 배출 통로를 만들어
위급한 폐색을 해결하고 재발 위험을 낮췄습니다. 1차 수술 후에는 전신 상태와 심장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충분히 회복이 이루어진 뒤 다음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 고양이 요도루조성술 사진
2차 수술 — 방광결석 제거술
내원 당시부터 방광 벽이 심하게 두꺼워진 상태여서, 바로 절개 후 봉합할 경우 불유합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광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 뒤 방광결석 제거수술을 진행해, 방광 안에 있던 결석 4개를 제거했습니다.

▲ 방광결석 수술 전후 엑스레이사진
결석 분석 결과 — 칼슘옥살레이트 100%
제거한 방광결석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칼슘옥살레이트(calcium oxalate) 100%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성분은 처방식으로 녹지 않아, 수술로만 제거할 수 있는 결석입니다.

▲ 수술로 제거한 방광결석
사후관리 — 재발 방지와 심장 모니터링
칼슘옥살레이트 결석은 재발 방지를 위해 처방식으로 관리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함께 확인된 심장질환은 심장초음파를 통해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반려묘에게 아래 신호가 보인다면 기다리지 말고 즉시 내원하세요.
- 화장실은 자주 가는데 소변이 안 나오거나 몇 방울만 나올 때
- 소변을 보며 울면서 아파하는 것처럼 보일 때
- 혈뇨(붉은 소변)가 보일 때
요도폐색은 빨리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치료 후 경과
두 차례 수술 후 환자는 안정적으로 회복하여, 현재 처방식과 수분 관리로 배뇨에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심장 상태 역시 정기적인 심장초음파로 추적 관찰 중입니다.
공감의 치료는 '수술'이 아니라 '계획'입니다
고난도 수술에서는 수술 자체만큼 언제, 어떤 순서로 치료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이 환자처럼 요도폐색·방광결석·심장질환이 겹친 경우, 마취 위험과 회복 가능성을 함께 평가해
수술을 두 단계로 나누는 판단이 곧 치료 결과를 좌우합니다.
공감동물메디컬센터는 환자마다 다른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 계획으로,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 하나하나에 맞는 최선의 치료 과정을 설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고양이 요도폐색은 얼마나 위급한가요?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면 방광 팽창과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요도폐색은 응급상황으로 분류됩니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 소변이 안 나오거나 혈뇨·통증이 보이면 즉시 내원해야 합니다.
칼슘옥살레이트 방광결석은 처방식으로 없앨 수 있나요?
아니요. 칼슘옥살레이트 성분의 결석은 처방식으로 용해되지 않아 수술로 제거해야 합니다.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처방식 관리와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심장질환이 있는 고양이도 수술이 가능한가요?
비대성 심근병증(HCM) 등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마취 위험이 높아지지만,
심장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술을 단계적으로 나누는 등 위험을 낮추는 치료 계획을 통해 수술이 가능합니다.
요도폐색은 재발하나요?
반복적으로 막히는 요도는 요도루 조성술로 더 넓은 배출 통로를 만들어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동반된 방광결석이나 기저질환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재발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